조 말론 나이트 컬렉션 Jo Malone Night Collection
조 말론 와일드 스위밍 컬렉션이 나온 지 두 달여만에 또다시 신규 컬렉션이 출시되었습니다. 편안한 밤의 기분 좋은 리추얼이 될 베드룸 프래그런스, 나이트 컬렉션입니다. 조 말론 최초로(제가 틀리지 않았다면) 필로우 미스트 2종을 선보이는데요. 햇빛이 별빛으로 변하며 고요함이 찾아오는 특별한 밤의 순간을 담아냈습니다.

"At the end of the day's light come magical possibilities. Drift into the night and let the reverie begin."
하루의 빛이 끝나면 마법같은 가능성이 찾아옵니다. 밤 속으로 표류하며 환상이 시작되게 하세요.
나이트 컬렉션은 향료회사 만(Mane)의 마틸드 비자위(Mathilde Bijaoui)가 조향한 문릿 캐모마일과 피머니쉬(Firmenich)의 마리 살라망(Marie Salamagne)의 라벤더 & 문플라워 두 종류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필로우 미스트로는 2 가지 모두 만날 수 있지만, 코롱은 문릿 캐모마일로만 출시되었네요.
[컬렉션 구성]
문릿 캐모마일 Moonlit Chamomile 코롱 100ml & 필로우 미스트 50ml
라벤더 앤 문플라워 Lavender & Moonflower 필로우 미스트 50ml & 디퓨저/캔들
아무래도 필로우 미스트가 향수보다 향이 은은하기는 하지만 50ml 59,000원으로 가성비가 무척 좋습니다. 그럼 향은 어떤지 살펴볼까요?
문릿 캐모마일 Moonlit Chamomile
공개된 향 노트는 문플라워와 잉글리시 캐모마일, 화이트 머스크인데요. 문플라워는 밤나팔꽃을 뜻하는데 실제 향기가 어떤지 알려져 있지는 않고 여기에서도 추상적인 플로랄 노트로만 표현된 것 같습니다. 탑 노트는 꽤 아로마틱하게 시작하는데 자칫 불호가 될 수 있는 캐모마일이 부드럽게 녹아들어 있어요. 그리고 이내 살짝 무게감 있는 플로럴 머스크로 이어집니다. 밤을 타겟한 향이어서 그런지 자극적인 요소 없이 각 노트들을 부드럽게 다듬고 또 다듬은 느낌이에요. 다소 심플한 전개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밤의 편안한 무드를 조성하기에는 적합한 향인 것 같습니다. 코롱의 향 강도도 꽤 은은한 편이네요.
라벤더 & 문플라워 Lavender & Moonflower
라벤더 & 문플라워는 필로우 미스트와 홈 프래그런스 제품으로만 출시되었기 때문에 향 노트가 따로 공개되진 않았는데요. 문릿 캐모마일과 비슷하게 라벤더, 문플라워, 화이트 머스크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라벤더는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무척 유명한데요. 라벤더 & 문플라워에서 느껴지는 라벤더는 천연 라벤더의 향이라기보다 라벤더 비누에 가까운 향입니다. 문릿 캐모마일에 비해 더욱 머스키하고 비누 같은 향을 느낄 수 있어요. 깨끗한 비누, 코튼 같은 느낌이 있어서 공간향, 섬유향으로 활용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샀어요)
최근 조 말론 신규 컬렉션들이 보틀 디자인을 바꿔가며 향덕들의 소장욕구를 마구마구 자극하고 있네요. 새로운 나이트 컬렉션 제품 역시 그냥 지나치기 어려우실 것 같아요. 요즘 같은 열대야 시즌에 딱 맞는 홈 프래그런스를 찾으신다면 꼭 한번 매장에서 시향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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